합정 로우샹로우, 양꼬치부터 도삭면까지 정통 중국식 바비큐 맛집!

안녕하세요. 트래블컴패스입니다. 합정에는 정말 많은 맛집이고 핫플인데요. 그중에 항상 궁금했던 로우샹로우(肉香肉)라는 곳을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중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외부에서 보이는 간판 디자인지 정말 좋아 보였기 때문이죠.

 

 

위치 및 주차장

 

위치는 여기입니다. 합정역과 아주 가깝죠. 합정역에서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합니다.

로우샹로우 : 서울 마포구 합정동 412-26

 

주차의 경우에는 합정 특성상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주차장에는 합정노상공영주차장과 카카오T 합정동 제2주차장이 있습니다.

▶︎ 합정노상공영주차장 : 서울 마포구 서교동 415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22시
▶︎ 30분 : 3,000원 / 60분 : 6,000원 / 120분 : 12,000원 / 240분 : 24,000원

▶︎ 카카오T 합정동 제2주차장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4-18
▶︎ 영업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영업
▶︎ 30분 : 4,800원 / 60분 : 9,600원 / 120분 : 19,200원 / 240분 : 38,400원

 

영업시간 및 연락처

▶︎ 연중무휴
▶︎ 오전 11시 ~ 오후 24시

 

연락처는 02-332-7620입니다.

 

외부

 

외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정말 누가 봐도 혹할 것 같지 않나요? 제가 생각할 때는 중국보다는 홍콩 느낌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하지만요. 아무튼 한국에서 보기 힘든 외부 모습입니다. 네온사인과 빨간색, 그리고 노란색의 컬러매치가 딱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합정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항상 어떤 맛일지 궁금했습니다.

내부

 

내부 모습은 이렇습니다. 인테리어를 보면 중국식, 홍콩식 느낌의 인테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등들을 보면 딱 알 수 있죠.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빨간색 모양의 등들이에요. 테이블은 전체 다 해서 15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체손님이 올 경우에는 테이블을 붙여서 받거나 따로 룸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메뉴판

 

메뉴판입니다. 메뉴가 엄청 많죠? 저는 중국에서 1년 동안 살아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메뉴들을 이해할 수 있고 예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처음 오시는 분들이면 어떤 맛인지 예측하기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세트메뉴, 양고기, 면 요리, 식사류, 주류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메뉴를 고르는데 아주 어려웠습니다. 세트를 시킬까 했지만 저희가 원하는 음식이 없어서 단품으로 주문했습니다.

저희는 양꼬치 2인분(32,000원), 연태고량주 500ml (45,000원), 꿔바로우(21,000원), 향라대하(19,000원), 우육도삭면(12,000원)을 주문했습니다.

 

※ 예약을 하지 않아도 자리가 있으면 드실 수 있습니다.

 

 

먼저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저희는 2명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왼쪽에는 3가지 향신료와 백김치 그리고 중국식 김치가 있었습니다. 저는 중국 중국식 김치도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3가지 향신료 중에서 붉은색 향신료(라지아오펀)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먹었던 향신료입니다. 가벼운 신라면 스프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양꼬치에 없어서는 안 될 향신료입니다. 저는 중국에 있었을 때 거의 필수아이템으로 갖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씨앗모양의 향신료는 쯔란이라고 합니다. 쯔란은 특유의 강한 향과 알알한 맛이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향신료입니다. 하지만 고기의 잡내를 없애는 데는 좋다고 합니다. 저는 그래도 라지아오펀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쯔란 위의 향신료는 저도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맛을 봤지만 짭짤한 맛이었습니다.

 

 

2인분의 양꼬치입니다. 양꼬치는 최소 2인분을 주문하셔야 주문 가능합니다. 처음에 1인분 주문은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양꼬치를 보니까 아주 도톰하고 육질이 좋은 게 1인분에 16,000원 값어치를 하더라고요.

 

아참, 먹다 보니 양꼬치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또 깜빡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그래도 정말 양꼬치 너무 맛있어서 좋았어요. 양꼬치가 맛없으면 말이 안 되는 거긴 하지만요.

 

 

그리고 연태고량주 500ml (45,000원)도 나왔습니다. 가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라벨링도 되어 있었습니다. 바이주 하면 아주 유명한 게 연태고량주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주보다는 바이주가 더 저랑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소주는 알코올 냄새가 강하지만 바이주는 파인애플 향이 나서 좋거든요.

※ 바이주에서 파인애플 향이 나는 이유

바이주(白酒)에서 파인애플 향이 나는 이유는 발효 과정 중 생성되는 에스터(ester) 성분 때문입니다. 특히 에틸헥사노에이트(Ethyl hexanoate)나 에틸부티레이트(Ethyl butyrate) 같은 화합물은 과일향, 특히 파인애플, 바나나, 복숭아 같은 향을 유발
합니다.
바이주는 고온 발효와 다공성 발효제(곡물, 누룩)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향기 성분이 자연스럽게 발현됩니다. 이로 인해 독특하면서도 복합적인 과일향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 에스터: 과일 향과 같은 달콤한 냄새를 내는 유기 화합물입니다.
- 에틸헥사노에이트: 파인애플 향을 내는 대표적인 에스터 성분입니다.
- 에틸부티레이트: 바나나 향과 유사한 향을 내는 에스터 화합물입니다.

 

고량주는 정말 맛있습니다. 아주 은은하게 조심스럽게 취하는 게 저랑 딱 맞아요. 물론 맛도 있고요 ㅎㅎ

 

 

그다음으로는 중국식 탕수육인 꿔바로우가 나왔습니다. 진짜 꿔바로우는 진리죠. 양꼬치처럼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소스도 달달하며 바삭하고 고기의 육질도 아주 신선했습니다. 중국에서 먹는 꿔바로우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중국에서 먹었던 꿔바로우와 손색없습니다.

 

 

다음으로는 향라대하(19,000원)입니다. 사실 향라대하는 저도 처음 먹어봅니다. 범죄도시 1에서 나온 장첸이 먹었던 대하를 생각하면서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의 스타일 요리는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하를 매콤하고 바삭하게 튀겼으나 대하 껍질을 드시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비추천합니다. 껍질까지 같이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으로 대하에 살이 있는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아쉬운 요리입니다.

 

마지막으로 먹은 것은 우육도삭면(12,000원)입니다. 마지막으로 속을 달래주기 위해 시킨 것인데요. 국물이 얼큰할 것 같아서 주문했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신라면처럼 칼칼할 줄 알았는데 아주 깔끔하고 건강한 국물의 맛이었어요. 면은 도삭면으로 아주 쫄깃하고 도톰했습니다. 그리고 우육도삭면의 하이라이트는 고기에 있었습니다. 정말 고기살이 엄청나게 부드러웠습니다. 도삭면 먹고 고기 먹고 국물까지 호로록 마셔주면 와우... 이것이 바로 천국 아닐까요? 국물은 조금 아쉬웠으나 면, 고기, 국물을 같이 먹었을 때 우육도삭면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합정에 있는 로우샹로우 외부 모습이 너무 예뻐서 계속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던 곳이었는데요, 직접 가보니 왜 사람이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도 중국, 홍콩 느낌이 났었고요. 특히, 로우샹로우는 양다리구이가 잘하는 메뉴인 것 같으니 양다리구이를 드셔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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